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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홍보마당
작성자 레나
작성일 2009/02/15
ㆍ조회: 1045  
마음의 분발! 일일피정!

김삼미 수산나/11구역장



일월의 끝자락에 마련된 구역장 일일피정은 마음을 활짝 열고 온몸의 기지개를 켜고 싶어지도록 포근한 공기와 부드러운 바람이 함께 해준 날이었다. 신부님의 강복과 따뜻한 배웅을 뒤로 하고 강화 관상수련원을 향해 달리는 버스! 사실 버스에 대해서는 늘 우리를 이동시켜주는 교통수단으로서 별다른 존재감을 갖지 못했었다. 그런데 그 날은 좁은 길을 가까스로 통과하며 내뿜는 신음소리로 우리의 마음을 졸이며 간절해지도록 몰고 가더니 박수까지 받아낸다. 우리의 여정에 작은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다는 겸손함을 깨우쳐주려는 것일까!

반갑게 맞아주시는 맑은 인상의 신부님과 고운 수녀님들을 보며 미소가 번진다. 우리 구역장들을 위해서 하느님께서 하고자하시는 뜻이 무엇일까요. 신부님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곁에 두신 이유로 설명해 주신다. 바로 주님의 기쁨과 평화에 참여시키고자 함이며 구역장 스스로의 기쁨이 일차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님의 계획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피정에 임하자고 차분하게 말씀을 시작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7): 주님은 우리의 사랑이 필요할 만큼 부족한 분이 아니시며 자체로 만족하신 분이시다. 우리에겐 이 계명을 잘 분별해야하는 지혜가 필요한데 이는 인간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무엇을 사랑하면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을 닮게 되는데 하느님을 사랑하면 하느님을 닮게 되어 비로소 세상이 줄 수 없는 행복과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이 계명을 따르는 능력은 바로 우리의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사랑을 실천하며 주님을 체험하는 것에서 온다. 주님 체험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는 말씀이 구역장의 역할을 떠올리며 가슴 깊숙이 새겨졌다.

달란트의 비유: 가끔 우리들은 다른 이를 부러워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자랑을 할 때가 있다. 자신보다 부족한 이의 것을 비웃거나 자신보다 많이 가진 이를 보며 속상해 하기도 한다. 이는 자신의 달란트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어리석음 곧 교만이라고 지적하시며 자신을 바르게 아는 자기인식, 자기성찰이 필요함을 신부님이 힘주어 말씀하신다. 자신을 이 세상에 내신 하느님의 뜻을 찾아가는 것이 신앙이듯 기도와 성경 그리고 이웃과의 만남 속에서 성숙해져야겠다는 소망이 올라왔다. 생명력 있는 말씀들이 마치 내 마음을 두드리며 찾아와 가슴속 깊이 잠자고 있는 그 무엇인가를 흔들어 깨우는 듯했다.

피정의 마지막으로는 성모님을 묵상하는 조용한 시간을 가졌다. 집으로 갈 때는 각자의 가정에 성모님을 꼭 모시고 가라는 수녀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무엇보다도 나는 너희의 영성생활을 돌본다. 가정을 구성하는 이들의 영혼이 항상 주님의 은총 안에서 살도록 이끌어주마” 라고 전해주시는 성모님의 따뜻한 위로와 지지가 나의 등을 토닥여주시는 듯하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있는 은총이 가득한 일일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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