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귀석신부님이 우리 성당 주임신부님이셔서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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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틸다 댓글 0건 조회Hit 3,133회 작성일Date 21-05-23 19:59본문
오늘 9시 미사에 갔었습니다. 늘 그렇듯 주임신부님의 오늘 강론도 주임신부님 특유의 편안하고 유머스러운 표현으로 가벼운 듯 하나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은, 깊이 있고 울림이 있었습니다.
신부님 강론을 들을 때 늘 놀라지만 오늘 주임신부님께서 '우리가 다른 사람 흉을 보다가도 스스로가 '이게 맞나'하는 의문이 들때 우리는 그 스스로의 의문마저 모른척한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실 때 유독 놀랐습니다. 아주 빠른 순간에 스쳐지나가기때문에 그 순간을 붙잡아 기억해 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분명 내가 말하는 내용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품는 순간들이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곧 '모른척'을 통해 내가 말하는 내용을 합리화하기 일쑤였죠. 오늘 그게 저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다는 것을 신부님을 통해 알았고, '모른 척'하지 않으려고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신부님은 심리학을 공부하셨나요? 아니면 사람의 '마음'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지켜보고 공부하셨을까요?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신부님의 말씀에 깜짝 놀랄때가 자주 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작용'에 대하여 진리를 깨치신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신부님이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되었던 점은, '교회가 교회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단죄하고 정죄하면 안 된다. 교회는 죄를 지워주는 곳이지 죄를 더해주는 곳이 아니다'라는 말씀때문입니다. 얼마전에 타고난 성(性)과 심리적 성(性)이 달라 괴로워하다가 용기있게 정신적, 신체적 성(性)을 일치시킨 군인이 자신에게 던져지는 사회 전체의 집단적 혐오를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끊는 것을 보면서, 또 스스로 독실하다고 자처하는 개신교인 직장동료가 게이나 레즈비언들을 더러운 병자 정도로 묘사하는 것을 들을 때 등, 한 평생을 괴로움과 두려움 속에 살아 왔을, 살고 있을 많은 이들을 단죄하고 배척하고 죄인으로 만들어버리는 데 교인들이 앞장서는 것을 자주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우리 성당 신부님들께서도 그런 생각이시면 어쩌나 싶었지요. 오늘 제가 그런 걱정을 했다는 것은 신부님께 모욕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신부님, 그런 말도 안 되는 걱정을 해서 죄송합니다.
신부님 강론을 들을 때 늘 놀라지만 오늘 주임신부님께서 '우리가 다른 사람 흉을 보다가도 스스로가 '이게 맞나'하는 의문이 들때 우리는 그 스스로의 의문마저 모른척한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실 때 유독 놀랐습니다. 아주 빠른 순간에 스쳐지나가기때문에 그 순간을 붙잡아 기억해 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분명 내가 말하는 내용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품는 순간들이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곧 '모른척'을 통해 내가 말하는 내용을 합리화하기 일쑤였죠. 오늘 그게 저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다는 것을 신부님을 통해 알았고, '모른 척'하지 않으려고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신부님은 심리학을 공부하셨나요? 아니면 사람의 '마음'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지켜보고 공부하셨을까요?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신부님의 말씀에 깜짝 놀랄때가 자주 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작용'에 대하여 진리를 깨치신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신부님이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되었던 점은, '교회가 교회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단죄하고 정죄하면 안 된다. 교회는 죄를 지워주는 곳이지 죄를 더해주는 곳이 아니다'라는 말씀때문입니다. 얼마전에 타고난 성(性)과 심리적 성(性)이 달라 괴로워하다가 용기있게 정신적, 신체적 성(性)을 일치시킨 군인이 자신에게 던져지는 사회 전체의 집단적 혐오를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끊는 것을 보면서, 또 스스로 독실하다고 자처하는 개신교인 직장동료가 게이나 레즈비언들을 더러운 병자 정도로 묘사하는 것을 들을 때 등, 한 평생을 괴로움과 두려움 속에 살아 왔을, 살고 있을 많은 이들을 단죄하고 배척하고 죄인으로 만들어버리는 데 교인들이 앞장서는 것을 자주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우리 성당 신부님들께서도 그런 생각이시면 어쩌나 싶었지요. 오늘 제가 그런 걱정을 했다는 것은 신부님께 모욕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신부님, 그런 말도 안 되는 걱정을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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