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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자씨를 뿌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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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바틸다 댓글 0건 조회Hit 830회 작성일Date 21-06-13 15:18

    본문

    신부님의 강론은 참석한 모든 신도들을 위한 말씀일텐데 신기하게도 늘 제게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그것도 주님께서 제게 허락하신 은총임에 분명합니다.)
    오늘 신부님께서 겨자씨는 하느님께서 정하신 때에 맞추어 싹이나고 열매를 맺으나, 그러기 위해서 씨앗을 심는 일은 우리 각자가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서 저는 '씨앗을 심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신부님?' 라는 질문을 머리속에 떠올렸습니다. 신부님께서는 마치 제 질문을 들으 신 것 처럼, '씨앗을 심는다는 것은 견딤이다' 라고 말씀하셨지요. 덧붙여서, '하느님의 때가 되면 겨자씨는 저절로 싹을 틔울 것이니 너무 안달복달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일은 어느 때에 되어야 한다고 정해놓고서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으면 조바심내고, 의지와 상관없이 혹은 예상하지 못하게 일어나버리는 사건들 앞에서 쉽게 슬퍼하는 우리 모두에게, 아니 현재 저에게 너무나 절실하게 필요한 말씀이었입니다.
    또 한 주를 살다보면 그 말씀을 잊어버리고 또 다시 슬픔에 빠져허우적대기도 하겠지만 아마도 오늘 해주신 말씀이 기억나면서 그 거미줄을 걷어 낼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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