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 에세이 내 작은 방] 빛의 통로를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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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부 댓글 0건 조회Hit 1,835회 작성일Date 22-01-12 11:24본문
에티오피아의 고대 문명을 이어받은 성채 도시 곤다르.
세월만큼이나 깊은 어둠은 빛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
우리가 먼 곳으로, 더 먼 곳으로 떠나려 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함이다.
오늘 현란한 세계 속에서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더 깊은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갈 일이다.
어둠 속에서 빛을 찾는 눈동자가 길이 되리니.
내가 삼켜낸 어둠이 빛의 통로를 열어 줄지니.
박노해 가스파르(시인)
위 사진 작품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라 카페 갤러리’(02-379-1975)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2-01-1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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