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45) 여행지 : 성품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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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부 댓글 0건 조회Hit 1,833회 작성일Date 22-03-01 12:59본문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가장 잘 보여주는 존재는 사제일 것입니다. 유일한 대사제이며 참 사제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은 성품성사를 통해 오늘날까지 그 직무가 계승되고 있습니다. 사제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하느님 나라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완성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성품성사의 가장 위대한 점은 “서품자를 하느님이 되게 하고, 다른 이들을 하느님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사제의 헌신과 거룩함은 우리 모든 신자를 감화시키며, 우리를 거룩함 안에 일치시킵니다.
그럼 ‘성품성사’로 퀴즈 여행을 떠나볼까요?
퀴즈여행
성품성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1. 성품성사에는 세 가지 품계가 있다. 받는 순서대로 하면 부제품, 사제품, 또 무엇이 있는가?
2. 성품성사의 표지는 도유(성유 바름)와 무엇이 있는가?
3. 사제품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세 가지 직무를 직분으로 행할 자격을 받는다.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왕직 ②판관직 ③예언자직 ④사제직
4. 부제품을 받아도 할 수 없는 것을 고르면?
①강론 및 봉성체를 집행한다.
②세례성사를 집전한다.
③혼인성사를 주례한다.
④성체성사를 집전한다.
5. 성품성사의 대상자로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세례와 견진을 받은 남자라야 한다.
②신학교 교육을 마치고 선발된 이라야 한다.
③종신 부제를 제외하고 결혼하지 않은 자라야 한다.
④지체 장애인이 아니어야 한다.
6. 성품성사의 충만함을 받고, 사도들의 후계자요 개별 교회의 으뜸이 되는 직무는?
7. 교황 다음으로 최고의 권한을 지니며, 교황을 선출하는 권한을 지닌 자는?
답란
1 □□품
2 안□
3 □번
4 □번
5 □번
6 □□직
7 □□경
(정답은 ‘가이드 설명’에서 확인하십시오)
가이드 설명
1. 성품성사의 품계
성품성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하느님 백성을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며 다스리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축성하는 성사입니다. 이는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를 위한 것이므로 ‘봉사의 성사’이지요. 성품성사에는 받는 순서대로 하면, 부제품, 사제품, 주교품의 세 품계가 있습니다. ‘사제(司祭)’라는 말은 우리가 흔히 ‘신부’(神父)라고 부르는 사제만이 아니라 주교에게도 해당됩니다. 직무 사제직은 주교와 신부만 수행하며, 부제(副祭)직은 아직 사제의 직무가 아니라 봉사의 직무이지요.
2. 성품성사의 표지
성품성사의 집전자는 주교(主敎)이며, 주교, 사제, 부제의 세 서품식은 장엄 미사 중에 같은 내용으로 거행됩니다. 세 가지 등급의 성품성사에 핵심이 되는 공통적인 표지는 서품받는 이에게 주는 주교의 ‘안수’와 ‘도유’(성유 바름)입니다. 안수를 통해 그 직무에 필요한 축복을 빌어주고, 도유를 통해 서품자를 성별하며, 그 직무에 필요한 성령의 은총을 내려주시도록 하느님께 청하지요. 세례성사, 견진성사 때와 같이 ‘인호’(印號)가 새겨지기 때문에, 일생에 한 번만 받을 수 있습니다.
3. 사제의 직무
사제품을 받으면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대리하여 그리스도의 세 가지 직무를 직분으로서 행할 자격을 얻습니다. 즉 왕직(다스리는 임무), 예언자직(가르치는 임무), 사제직(거룩하게 하는 임무)이지요. 또한 성체와 성혈에 대한 축성권, 죄를 사해주는 사죄권, 복음 선포자의 권한, 미사를 포함한 성사 집행권, 교회 공동체의 조화와 일치를 위한 권한을 받습니다. 하지만 성품성사의 의의는 무엇보다 공동체에 대한 봉사에 있습니다.(마태 20,28; 마르 10,42-45; 요한 13,12-17)
4. 부제의 직무
부제품은 사제직을 수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제직을 위해 오직 봉사하기 위하여 생겨났습니다.(사도 6,1-6) 부제는 사제를 도와 강론, 봉성체, 준성사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합니다. 세례성사를 집전하고 혼인성사를 주례할 수 있으나, 다른 성사 집행과 미사 집전은 하지 못합니다. 부제는 사제가 되기 위한 과정인 일시적인 부제와 일생 동안 부제로 봉직하는 ‘종신 부제’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초대 교회 때의 종신 부제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결정으로 부활하여, 사제 수가 부족한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지요.
5. 성품성사의 대상자
부제품은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받은 남자로, 신학교 교육을 마치고 선발된 이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이라야 합니다. 사제품은 선발된 부제, 주교품은 교황이 선발한 사제가 받을 수 있습니다. 종신 부제를 제외하고는 주교, 사제, 부제 후보자는 결혼하지 않은 자로서, 독신 생활을 계속할 의지가 있어야 하지요. 지체 장애가 있어도 하느님의 부르심과 자신의 의지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아시아 최초의 청각·언어 장애인 박민서 사제를 예로 들 수 있지요.
6. 주교의 직무
주교품은 교회 초기부터 여러 가지 직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사도적 전승이 되어온 주교직을 통해 성품성사의 충만함을 받습니다. 주교는 사도들의 후계자요 주교단의 일원으로서, 성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의 권위 아래서 사도적 책임과 교회 전체의 사명에 참여하며, 그에게 맡겨진 개별 교회의 으뜸이 됩니다. 교회가 확장됨에 따라 주교가 자신의 지역 교구의 직무를 감당할 수 없어, 일부 직무가 아래 단계의 신부들에게 위임되었지요.
7. 교황 선출권
주교 중에서 교황에 의해 임명된 추기경은 교황 다음으로 최고의 권한을 가집니다. 교황을 선출하는 특별한 권한을 가지며, 추기경단은 교황의 최고 자문 기관이며 교황의 협조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세 분이 선임되었는데, 선종하신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 정진석(니콜라오) 추기경과 얼마 전 은퇴하신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이지요. 현재 총 추기경의 수는 213명이며, 교황을 선출할 수 있는 80세 미만 추기경은 119명입니다.
여행 옵션 : 교황에 대한 몇 가지 질문
1. 교황 선출 방법
교황 선거는 ‘열쇠로 잠그다’는 뜻을 가진 ‘콘클라베’(Conclave)라고 하는 추기경단의 비밀 선거이다.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외부 세계와의 접촉이 차단된 가운데 투표를 실시해, 3분의 2 이상의 득표수가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투표용지를 태워 나오는 연기로 결과를 알리는데, 검은 연기는 미결, 흰 연기는 새 교황이 선출되었다는 뜻이다.
2. 교황의 하루 일과
아침 일찍 기상하여 기도와 묵상을 하고 강론을 준비한다. 오전에는 방문객을 만나며, 편지 답장 등 업무를 본다. 오후에는 주로 훈화 준비 및 교황 교서와 문서들을 저술하는 일을 한다. 수요일에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일반 신자의 알현을 받는다. 주일에는 광장에 모여있는 신자들과 함께 삼종기도를 바치고 강복을 베푼다.
3. 교황의 은퇴
교황은 원래 종신직으로 은퇴가 없다. 이 관행을 깬 것이 베네딕토 16세로 교황으로 건강상의 이유로 교황직을 사임하였고(2013년 2월), 새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되었다.
여행 기념품
성품성사에는 부제, 사제, 주교(교황 포함)의 3단계가 있습니다. 성직자들이 지상에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성무를 집행하는 것에는 많은 현세적 어려움이 따릅니다. 나는 본당 신부님과 주교님, 또는 교황님을 위해 얼마나 기도하고 있으며, 어떻게 지지하고 있습니까? 사제들은 성품성사를 통해 성별되었지만 인간적인 약점, 결점 등은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특별히 기도해주고 있는 사제(성직자)나 기도해주고 싶은 사제(성직자)가 있습니까?
마리 파울리타 수녀(노틀담 수녀회 교리교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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