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천주교 목동성당
로그인 회원가입
  • 본당소식
  • 선교 · 홍보마당
  • 본당소식

    선교·홍보마당를 위한 사랑의 마당 입니다.

    선교 · 홍보마당

    선교·홍보마당를 위한 사랑의 마당 입니다.

    그리스도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동시에 부활 시기로 연결되는 거룩한 시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홍보부 댓글 0건 조회Hit 1,280회 작성일Date 24-03-22 15:00

    본문

    사순 시기 마지막 주간인 성주간이란 

    순 시기 마지막 주간인 성주간(聖週間)이다. 성주간은 그리스도 생애 마지막에 일어난 사건을 기억하는 동시에 부활 시기를 연결하는 주간으로, 교회 전례력 중 가장 거룩한 한 주간이다.
     



    성주간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로 시작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많이 모이는 파스카 축제 직전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 도성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로부터 메시아, 다윗 가문의 후손으로서 큰 환영을 받았다. 사람들은 올리브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를 길에다 깔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손에 들고 흔들며 환영했다. 성지 주일에서 성지(聖枝)는 거룩한 나뭇가지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후 재판에 넘겨져 자신을 환영했던 사람들로부터 모욕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된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은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한편, 수난기를 통해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장엄하게 선포하는 날이다. 전례의 핵심은 행진을 통해 보여지는 메시아인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죽음에 관한 신비를 기념하는 유일한 주일이기도 하다.


     



    성주간 월요일과 화요일, 수요일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분위기를 이어간다. 성주간 목요일은 사순 시기를 마감하는 날이자, 파스카 성삼일의 시작일이다. 오전에는 각 교구 주교좌성당에서 성유 축성 미사를 봉헌하며 미사의 유일성과 교구장 주교와 사제단의 일치를 드러낸다. 미사 중 교구장은 성유를 축성하고, 축성된 성유는 1년 동안 세례와 견진ㆍ병자ㆍ성품성사 때 사용된다. 이어 성목요일 오후 주님 만찬 미사를 시작으로 성주간의 절정이자 전례 주년에서 가장 거룩하고 뜻깊은 파스카 성삼일이 이어진다.
     



    주님 만찬 미사는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 제자들과 함께한 마지막 만찬을 기억하고, 성체성사의 제정을 기념하는 미사다. 또 주님께서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며 드러낸 사랑의 행위를 미사 중 발 씻김 예식으로 재현한다. 축성된 성체를 모시고 ‘수난 감실’로 행렬한 후 주님 수난 성금요일까지 밤샘 성체 조배를 통해 성체 신비를 묵상한다. 예식이 모두 끝나면 주님 부활 때까지 어떠한 전례도 없음을 드러내는 의미에서 제대보를 벗긴다. 주님 수난 성금요일 십자가 처형까지 온갖 고통을 당하고 계심을 뜻하는 의미에서 성당의 모든 십자가는 홍색 또는 자색 천으로 가려야 한다.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깊이 묵상하기 위해 고해성사와 병자도유를 제외하고 아무런 성사를 거행하지 않는다. 같은 의미에서 금육과 단식을 실천해야 한다. 이날 거행되는 주님 수난 예식은 말씀 전례, 십자가 경배, 영성체로 진행된다.

    성토요일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면서 부활을 기다리는 시간이다. 따라서 1년 중 유일하게 시간전례 외에는 아무런 전례가 없다. 고해성사와 임종자의 노자 성체만 허용된다.


    교회는 사순 시기와 파스카 성삼일까지 40일간 긴 여정을 끝내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장엄하게 선포한다. ‘빛의 예식’, ‘말씀 전례’, ‘세례 예식’, ‘성찬 전례’로 이어지는 파스카 성야의 모든 예식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밤을 기념하기 위해 교회 전례에서 가장 성대하게 거행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부활초에 불을 밝히고, 대영광송을 부르는 동시에 종을 울리면서 부활의 기쁨을 드러낸다. 사순 시기 동안 절제했던 기쁨과 찬미의 환호인 알렐루야도 노래한다. 미사 중에는 주님의 부활을 맞이해 새로 태어나는 의미에서 세례 예식도 거행한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2024-03-2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