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5일(금) 저녁 7시 30분에 사순절 본당 설립 50주년 특강 두 번째 시간으로 목동 본당에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사목하시던 김철호 바오로 신부님의 사순절 특강이 있었다.

24년 만에 신자들 앞에 미사를 주례하시는 감회가 남다른 듯 보였다. 당신을 아시는 분은 손을 들라고 하시니 참으로 많은 분이 손을 드셨다.

“아직도 여기 사시네요.” 특강 중에 가끔 잔잔히 던지는 재치가 일품이다.

특강을 통해서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과 사순시기를 연관시켜서 우리에게 필요한 두 가지를 제시하셨다. 하느님을 중심에 두고 긍정적인 열매를 찾아 나갈 것과, 자신의 약점을 알고 주님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주님께서 채워 주심을 믿는 것이 사순시기의 마음가짐이고 행동 방식임을 강조하시며 복음에 나타난 성모님의 고백을 마음에 새기기를 권고하셨다.

미사 후 로비에서는 목동 본당 주임 신부로서 김철호 신부님을 기억하는 신자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온 땅에 내리는 봄비처럼 사순 특강을 듣고 돌아가는 신자들의 마음을 은혜로움으로 깊이 적시고 있을 것이다.

갑자기 배탈이 나서 몸이 불편하신데도 목동 성당 신자들을 위한 영적 성장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시면서 지하철을 타고 오셨다는 신부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아래에서 사순 특강 2.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