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대축일 교중미사 직후에 본당 앞마당에서 구역 대항 윷놀이, 먹거리 찬치, 행운권 추첨 등 대규모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구역 대항 윷놀이 행사는 여러차례의 토너먼트를 통해 1등 12구역, 2등 37구역, 3등 14구역, 4등 11구역이 차지하였는데, 특징적인 것은 초등부 학생들이 참가한 팀들이 상당한 실력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먹거리 찬치는 지역별 부스에서 여성 구역장님들이 순대, 어묵, 해물부침개, 닭강정 등 을 판매하였고, 구역별로 옹기종기 모여 막걸리 한잔에 환담을 나누면서 코로나로 소원 했던 교우들간의 친목을 다시 돈독히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주임신부님이 위트 넘치는 진행으로 행운권 추첨 행사가 이루어졌다. 교우들의 기대와 탄식이 어우러지고 당첨자들의 환호와 기쁨의 제스추어가 모든 교우들의 웃음을 자아 내기에 충분하였다. 

특히 화가 교우분이 직접 작품을 만들어 기증한 성화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 데, 이를 받은 교우 가족은 너무 기뻐하며 그림을 들고 신부님과 기념촬영을 하자고 하고, 또 주변의 친한 분들을 모두 불러 자랑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코로나로 치쳐 있던 본당 분위기가 부활맞이 잔치를 계기로 환하게 바뀌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부활의 기적과 감명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다.